품의약품안전처는 우리나라로 수입되는 미국산 축산물의 위생증명서를 디지털화하기 위해, 미국 식품안전검사청(FSIS)과 ‘한-미 수출입 축산물 전자위생증명 협력 양해각서(MOU)’를 3월 13일(현지시간 12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한·미 양국이 수출입 축산물의 안전관리를 위해 긴밀히 협력한 결과로, 이르면 올해 말부터 전자위생증명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는 세계 최초로 미국으로부터 축산물 위생증명서 정보를 전자적으로 제공받는 국가가 된다.

현재 미국산 축산물은 우리나라 전체 수입량의 약 31%로 1위를 차지하며, 이미 호주, 칠레, 태국, 브라질, 뉴질랜드에서 전자위생증명을 적용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미국이 6번째 국가로 추가되면, 우리나라로 수입되는 축산물의 약 68%가 전자위생증명을 통해 관리된다.

전자위생증명 도입으로 위생증명서의 위·변조를 방지하고, 수출입 축산물의 안전성을 더욱 강화할 수 있다. 또한, 종이서류 발급·확인·보관 절차가 간소화되어 검사 효율성과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되며, 종이문서 감축을 통한 탄소중립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세계 각국과 협력을 확대해 수입 축·수산물에 대한 전자위생증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수입식품 안전관리의 디지털 전환’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