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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 수출, 코셔(Kosher)시장 공략해야”국가적 차원 코셔식품 산업 육성 및 수출산업지원 필요
이태호 기자  |  arrisr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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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9.10  12: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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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농수산식품 수출확대를 위해 신시장인 코셔(Kosher) 진출확대가 필요한 것으로 전문가들의 의견이 제시됐다.
최근 소비자의 건강에 대한 관심과 식품의 안전도에 대한 경각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유기농 식품·자연식 등의 각종 건강식품이 인기를 끌고 있고 그 대안으로 코셔식품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국내 내수시장은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해외시장공략에 필요한 ‘할랄(Halal)’, ‘코셔(Kosher)’ 등 국제식품인증을 활용한 마케팅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김재수)는 최근 발간한 ‘aT Focus 8월호’를 통해 현지시장공략에 필요한 ‘코셔(Kosher)’, ‘할랄(Halal)’ 등 국제식품인증을 통한 수출마케팅의 필요성에 대해 포커스를 맞췄다.

특히 유럽,미주 등의 한인시장이 아닌 주류시장 진입을 위해서는 코셔(Kosher)인증 제도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미약한 한국식품의 신뢰도 향상을 통한 수출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코셔(Kosher)는 전통적인 유대인의 식사법으로 육류, 유제품, 파르브(중성상태)로 분류되며, 돼지고기, 육류·유제품 동시섭취가 금지되는 등 613가지의 율법이 존재하는데, 최근 미국, 캐나다, 서유럽 등 기독교 사회에서도 ‘깨끗하고 안전한 식품’에 대한 인증제도로 인식되고 있어 현지 소비시장 진출에 용이하게 작용할 수 있다.

aT 관계자는 "코셔식품은 주요시장인 미국, 영국, 프랑스 등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시중 유통제품의 약 40%를 차지할 만큼 거대시장"이라며 "우리 농수산식품의 수출확대를 위해서는 다양한 코셔, 할랄 상품을 개발하고 마케팅에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현재 코셔식품의 시장규모는 연간 2,500억달러, 할랄식품은 6,500억달러로 추산되고 있으며 미국, 영국의 경우 슈퍼마켓에 진열된 식품의 약 1/3이 코셔인증을 취득한 제품이라는 통계가 있을 정도로 선진국에서는 보편화된 식품인증이다.
 
영국의 경우 식품시장의 40%정도를 코셔식품이 차지하고 있으며,미국 내 에서 판매되는 코셔 식재료 시장규모는 USD 3,700억불에 이르고 있다.

세계적 브랜드인 코카콜라, 네슬레, P&G 등이 OU코셔마크를 제품 라벨에 사용하고 있으며,이를 통해, 웰빙식품이라는 인식제고 및 매출증대효과를 가져왔다.

국내기업의 경우 대상 청정원, 고려인삼공사, CJ, 샘표식품 등이 코셔인증을 취득하거나 취득 중에 있으며, 수출확대를 위해 코셔인증을 이용한 글로벌 수출전략을 시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에 한국의 모 수출업체인 A사 경우처럼 KLBD(Kashrut London Beth Din)를 통해 코셔인증을 받으려다 제조공정을 상당부분 손봐야한다는 결과가 나오자, 인증절차 없이 무단으로 인증마크를 사용해 수출하다가 적발당해 이스라엘당국의 소송을 당한 경우도 있어 진출 실패사례를 통한 세심한 주의도 요구된다.

   
대표 코셔 인증마크
코셔인증은 유태인 율법에 따라 정결한 환경에서 조리된 음식 또는 식품에 주어지는 인증으로 유기농 인증과 달리 코셔인증을 하는 기관은 다수이며 기관별로 다른 인증마크를 사용한다.

코셔인증은 최종제품에만 국한된 인증이 아닌 원재료와 가공 절차에 이르는 식품제조 전체 공정을 포괄하고,인증기간은 1년으로 매년 엄격한 기준에 따라 점검을 받아 자격을 갱신해야 한다.

현재 세계의 다양한 회사들이 코셔인증을 받아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으며,한국기업은 2010년까지 한국 이슬람중앙회로부터 87개사가 할랄인증을 취득했다.

한국의 코셔시장 진출 유망품목으로는 다양한 수요를 충족 시킬 수 있는 면류,스낵류와 인삼, 홍삼 등 한국의 전통 건강식품 그리고 김치류, 된장, 고추장 등 전통 발효식품과 조미김, 미역 등 해조류, 천일염 등 지역 특산품등이 꼽히고 있다.

OK Kosher 이용선 한국 지사장은 "한국은 아직 코셔산업에 대한 국가적 관심 및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에 앞으론 보다 국가적 차원에서 제품개발 및 코셔인증 획득과 기업 마케팅 등에 대한 지원 여부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코셔식품은 유대인 율법에 따라 도살·처리·가공된 식품으로 할랄식품보다 처리방식이 더 복잡하고 엄격한 상위개념으로 유대인들이 할랄식품을 못 먹더라도 무슬림들은 코셔식품을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약 20억명에 달하는 무슬림 인구가 코셔식품의 잠재 소비자 및 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돼 또다른 블루오션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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